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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의 익명성, 그리고 집단 기질
이런 포스팅을 봤다. 한동안 우도리를 생각하게 만든 글이다.

http://searching.egloos.com/2168489

포스팅의 주인장보단 짧지만 웹 관련 바닥에서 10년을 넘게 일했으니, 옆에서 찔러도 문제는 없겠지. 나로서는 저 포스팅, 그리고 댓글의 소재에 실망했고 주제에 반대하며 에토스를 이해할 수 없다.

인상깊은 댓글 중 하나는 다음과 같다.

내가 이렇게 댓글을 다는 건  레퍼런스 때문이란 말이죠! (물론 원문 그대로 아니다. 내 기억력 아시죠?)

이른바 블로거의 N사 사랑이 놀랍니다. 다만, 높은 직급의 사람을 스카웃하는 일이 간단하다고 생각하는 건 무지다. 1-2년차 경력직을 뽑을 때도 레퍼런스 확인이 기본이다. 하물며 본부장까지 지낸 분의 평판 조회를 빼먹었다고 생각하다니.

여기서 내가 드는 의문.

저 지저분한 댓글은 누가 썼을까? 다음 직원이 쓰지 않았다면 궁금해 할 시간도 아깝다. 모르는 일에 대해 떠든 쓰레기니까. 

만약 다음 직원이 쓴 거라면? 내가 겪은 상사 중에도 욕 나올 만큼 싫고 미운 사람도 많았지만 ㅁㅊㄴ이란 표현을 쓸 만한 사람은 없었다. 그래서...

0. 저런 댓글을 우두둑 달다니. 800명이 일하는 회사의 분위기가 저리 살벌해?
1. 본부장급을 그런 사람으로 놔 둔 다음 경영진의 사람 보는 안목
2. 직접 일해보지도 않고 떠도는 소문만으로 사람을 제단하는 한 개인의 비상식.
3. 떠나는 사람에게 독설을 퍼부을 수 있는 개인(혹은 집단) 기질. (이런 게 에토스라지)

이 정도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어떻게 할까.

저 분은 내가 개인적으로, 일주일에 1-2번은 늘 보는 분인데. 저런 댓글 단 찌질이들보다 훨씬 더 많은 이야기를 나누어본 분인데. 저런 의견이 대부분 "그 분을 모르는 인간"들이 썼다는 걸 난 알겠는데.

다른 사람 욕하는 사람 치고 능력있거나 잘 나가는 사람을 못봤다. 최소한 내 경력 동안은. 
철 좀 들자.


붙임 :

개인 블로그라서 논리 등에 대한 책임을 질 의무는 전혀 없다. (동종업계 이직이 왜 직업 윤리에 위반되는지, 저 글에는 근거라곤 하나도 없다. 수필이시라고 하니 뭐 강요는 안 한다. 그저 그 직업 윤리 위반 사항이 미쿡에선 상식이란 건 왜 안 쓰셨을까?) 그치만 쓰레기, 특히 욕설 댓글은 관리할 의무가 있지 않나? 사전에서 "방조"란 말을 좀 찾아보셔야 할 듯 하다.

뭐 굳이 안 찾아 보셔도 상관 없다. 다른 사람이 판단하도록 이미 내 할 수 있는 조치는 다 했으니

붙임 2 : 

지금 가면 저 사이트에서는 댓글을 볼 수 없다. 그런데 주인장의 정리 댓글이 재밌다, "말들이 많아서.." 사람에 대한 애정이 겨우 "자기 사이트에 댓글을 다는 사람"에 한정되어 있는, 딱 저 정도 밖에 안 되는 사람이 웹을 기획한다니. 그 웹 참 살벌하겠다 싶다. 

잘못한 일은 "잘못했다"고 하는 용기가 필요한데, 애석하게도 그 용기를 보여주는 사람은 찾기 힘들다.
2008/12/12 05:36 2008/12/12 0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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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8/12/12 06:37 | link | edit or delete | write reply 
정체를 안 밝히는 홈페이지 없는 댓글, 혹 포털을 홈피로 적은 찌질이들이야...뭐;;
그런데 타부서직원과 직속직원에게 대하는 태도가 극과 극인 분들도 있긴하더라구요. ( __);;;
하루에
  2008/12/12 08:00 | link | edit or delete  
저두 직장 다니는데 왜 그걸 모르겠어요. ㅎㅎㅎ

아무리 그렇다구 해도 저렇게 독한 댓글이 필요하다는 생각은 안 드네요. -.-a
비누개발지
  2008/12/12 10:07 | link | edit or delete | write reply 
아침에 뉴스보면서 또 욕들 하겠네 싶었는데. 이건 완전 의외의 글일쎄. 누워서 침을뱉어도 이건 뭥미. 눈버렸다.
  2008/12/13 02:21 | link | edit or delete  
초딩들도 아니고 말야... 쩝.
리나
  2008/12/16 07:07 | link | edit or delete | write reply 
놀랬다........................

반면교사 해야겠네.

후아.....뭐랄까......그저 놀랠따름 ㅋ

원체 이슈가 되는 곳이라 그런가.....세상에 100% 아군은 없지만서도, 근거도 없이 무조건 같이 일해보면 압니다...라는 식의 글은 곤란하지 싶네. 적어도 욕 하려면 지금 나처럼 소스를 도둑질 당하는 그런 정도 일은 당해주셔야 말이지 -_-;;;;
직업윤리는 저럴때 나오는게 아니라 이럴때 나오는게 맞지 싶은데 말이지....아흑...나 바보같애...병진같애 ㅠㅠ
  2009/01/01 03:15 | link | edit or delete  
세상은 무지 재밌어. 그 사람 편 드는 사람이 은근 많더군. 풉.
하나도
  2008/12/26 08:49 | link | edit or delete | write reply 
니오님이 하루에 님한테 잘못했다고 사과할 사안은 아닌거 같은데요. 그런데 하루에님이 포스트에 비꼬시는 것을 보면 올리신 포스트의 진정성이나 객관성이 떨어져보이는것은 어쩔 수 없습니다. 상당히 감정적으로 적으셨네요. 개인적으로 니오님한테 욕이라도 들으셨나요? 그건 아닌거 같은데..
  2009/01/01 03:15 | link | edit or delete  
1. 글을 다시 봐 주세요. '나에게 사과하라'는 표현이 있나요? ^^ 그 글을 통해 상처입은 분에게 사과하란 표현이죠.

2. 당연히 주관적이죠. 다만 저는 "제 주관"이 틀렸다면 욕먹을 용의 + 사과할 용의가 있습니다. 나오란 사람처럼 재탕해서까지 다른 사람을 상처줄 용의도 없습니다. 나오란 사람이 "자신의 주관"으로 다른 사람을 비난하고 상처주는 글을 쓸 때는 자신도 그런 "주관에 근거한" 비판을 받을 준비를 했어야 합니다. 그렇지 않았다면 단지 찌질한 글인거죠.

3. 마지막 질문에는 이렇게 말하겠습니다. "주변 사람이 저렇게 한 번 당해 보세요." 세상은 다 다른 사람일 같지만 어느 순간 내 일이 됩니다.

4. 이런 글에 블로그 주소나 메일 주소를 달아 놓지 않으면 별로 아름다워 보이진 않습니다. (주관적으로 비난하는 글 맞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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