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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먹으로 국가 보안법 폐지를 상정했다는데...
이 재미없는 홈피를 보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내 스스로는 국가보안법은 쓰레기통에 들어가도 진작에 들어갔어야 하는 법이라 여긴다. 그런 "악용의 소지가 대단히 많은 법"으로 지켜야 하는 자유라면 그닥 관심 없다는 사치스런 생각과 함께. ("자유가 없는 생활"을 겪어보지 못했으므로 가볍게 말한다는 느낌도 들어서 말이지.)

오늘 오후의 소식, 열린우리당과 민주노동당이 국가보안법 폐지를 주먹으로 상정했다는 소식은 사실 통쾌했다. 대통령 탄핵안을 그따위로 통과시킨 딴나라당, 고소했다.

그렇지만, 소심한 가슴 때문인가. 걱정할 수 밖에 없다. 당장 몇년 후, 건망증 심한 대한민국 국민이 딴나라당을 다시 1당으로, 그것도 과반수 이상의 당으로 만들어 주고 그들이 다시 국가보안법 초안을 이런 식으로 상정한다면 지금의 통쾌함은 절망으로 바뀌지 않을까.

왠지 답답하다.
2004/12/06 08:49 2004/12/06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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